2025년 09월 17일(수)

갈치구이 '한 토막'에 18000원 받는 횟집... "바가지 vs 요즘 물가"

갈치구이 '한 토막' 가격 논란


횟집에서 1만8000원에 판매되는 갈치구이를 주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됐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주 방문한 횟집에서 갈치구이와 해물라면을 주문했다가 손바닥만 한 생선 한 토막이 나와 당혹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A씨는 "이게 갈치구이 본 메뉴인가 싶어 물어봤더니 '갈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장님의 반응이었는데요. 사장님은 "다른 데 가도 다 그렇다"며 "일부러 큰 걸로 준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A씨는 "제가 요즘 물가를 모르는 것이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수산물 가격 상승의 배경과 누리꾼들의 반응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누가 1만 8000원짜리 갈치구이 시키면서 한 토막 나올 걸 예상하냐. 이건 식당 잘못"이라는 의견부터 "한 토막은 바가지 씌운 거 아니냐. 1인분에 두 토막은 나와야 밥 먹는다" 등 소비자 입장에서 A씨가 느낀 당혹감에 공감했습니다.


반면 "기후 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온다", "요즘 갈치 진짜 비싸긴 하다. 물가 비상이 문제" 등 현실적인 시각을 보인 누리꾼들 역시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수산물 가격 상승은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만1000톤 줄어든 84만1000톤으로, 5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갈치 생산량은 26.6%나 급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산물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 추세는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