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두 달 동안 한 푼도 안 내고 상하이 여행한 20대 여성... 경찰이 공개한 충격적인 비법

악성 컴플레인으로 환불 받아가며 '무료 상하이 여행' 즐긴 20대 여성 체포


여러 꼼수로 두 달간 한 푼도 쓰지 않고 중국 상하이를 여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3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황 모 씨는 지난 4월 현지 경찰에 체포되면서 2달에 걸친 무일푼 여행의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달 동안 상하이의 호텔, 식당, 택시 등을 여러 차례 이용했지만 대가를 낸 적이 없습니다. 


황씨가 각종 서비스를 이용한 뒤 의도적으로 여러 컴플레인을 걸었고, 그 대가로 비용 면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SCMP


호텔에 묵을 때는 미리 준비한 귀뚜라미 사체를 침대 프레임에 넣어 객실의 위생 상태에 대한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황씨가 숙박비를 낸 건 단 세 번에 불과한데, 이조차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들의 지갑에서 나온 돈이었습니다.


그의 숙박비를 대신 내줬다는 한 남성은 "결제를 마친 뒤 황씨는 나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목욕탕에서는 일부러 피부를 강하게 문질러 상처를 낸 뒤 세신 비용 등의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또 배달 음식을 시킨 뒤 있지도 않은 문제를 거짓으로 제기해 돈을 돌려받기도 했습니다. 


163.com


이동할 때는 두 개의 휴대폰을 번갈아 사용하며 택시를 호출했고, 이용 후에는 기사가 현금 결제를 거부했다는 등의 항의를 남겨 비용을 돌려받았습니다.


더불어 온라인에서 새 옷을 구매한 뒤 7일간의 무료 반품 정책을 악용하면서 옷조차 무료로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미용실에서 손톱과 속눈썹을 다듬은 뒤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 비용 면제를 요구하고, 무료 속눈썹 연장 시술까지 받아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렇듯 황당한 꼼수로 무료 여행을 즐긴 황씨는 경찰에 "실제로 한 호텔에서 벌레 때문에 숙박비를 환불받은 적이 있는데, 이때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찰에 체포되는 순간 "내 인생을 망쳤다"며 후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지만,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다시는 상하이에 오지 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많은 탓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