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주문하려 했는데 종류 몰라서"... 카페서 옆자리 손님 음료 쏟고 만원 두고 간 사람

카페서 다른 사람 음료 쏟은 손님이 보인 센스있는 대처


카페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쏟아진 음료와 함께 자리에 남은 현금을 보게 됐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눈길을 끕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A씨는 "스타벅스에서 잠시 통화하려고 자리 비운 사이 옆자리 분이 내 말차 라떼를 쏟았나보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분 입장에서 음료를 쏟았는데 자리에 주인은 안 보이니 얼마나 안절부절 하셨을지 괜히 죄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돌아온 A씨는 자리에서 사라진 음료와 함께 책상 위 놓여있는 쪽지와 만 원짜리 한 장을 보게 됐다는데요.


A씨가 공개한 쪽지에는 "실수로 음료를 쏟아 주문해서 놓고 가려고 했으나 종류를 알지 못해 이거라도 부족하지 않게 남기고 갑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옆 사람'이라는 문구로 마무리된 사과 쪽지와 함께 놓인 현금에서 A씨의 음료를 쏟은 이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A씨는 "미국에선 말차 쏟기가 요즘 트렌드라는데 어쩌다가 난 초록잎을 얻었다"며 남다른 센스를 지닌 옆자리 손님에게 감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의 품격이 보인다. 진정한 킹스맨이신듯", "매너와 배려의 중간 사이", "이런 분들이 계셔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 "예의를 아는 사람", "정말 멋있는 대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