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10년 전' 어머니 폭행한 남성 찾아 '집단 구타'해 살해한 21살 남성

어머니 폭행범에 대한 10년의 복수


인도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남성을 10년 동안 추적하여 결국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소누 카샤프는 2015년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한 마노즈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NDTV


당시 소누의 나이는 불과 11살이었는데요. 그의 어머니는 이 폭행 사건 이후 기억 상실과 간질 발작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소누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마노즈의 행방을 끈질기게 추적했고, 약 3개월 전 마침내 럭나우시 문쉬 풀리아 지역에서 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소누는 마노즈의 일상과 일정을 면밀히 관찰하며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웠습니다. 혼자서는 범행을 실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소누는 친구 네 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범행 성공 후 파티를 열어주겠다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복수 계획의 실행과 체포


지난 5월 22일, 소누와 그의 친구들은 마노즈가 가게 문을 닫고 혼자 있는 순간을 노려 쇠 파이프로 집단 구타를 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각한 부상을 입은 마노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초기에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범행 후 소누가 친구들에게 약속했던 술 파티가 수사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습니다.


소누는 약속대로 성대한 파티를 열었고, 이 파티 사진들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경찰의 수사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의 CCTV 영상에 찍힌 인물 중 한 명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파티 사진 속 인물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의자 5명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고, 결국 모든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