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하나은행 48억원 규모 금융사고 발생... "자체 조사서 적발"

하나은행, 48억원 규모 부당 대출 금융사고 발생


하나은행에서 약 48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부당 대출, 외부인 금융 사기, 금품 수수, 사적 금전 대차 등으로 48억원대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는 올해만 여섯 번째로 하나은행이 금융 사고를 공시한 사례입니다.


사진=인사이트


하나은행 등에 따르면, 직원 A씨는 2016년 6월 8일부터 2024년 9월 3일까지 약 8년여간 허위 서류를 받고 과도한 대출을 승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부당 대출의 규모는 약 47억908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A씨가 대출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사적으로 금전을 대여한 정황도 포착되었다는 점입니다. 


하나은행 측은 해당 직원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 제기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여신 서류 점검·심사 취급 전반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인사이트


이번 사고는 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로, 금융권 전반에 내부통제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4월에도 직원이 거래처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74억원대 부당 대출을 승인한 사례가 있었으며, 외부인에 의한 사기도 4건이나 공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