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피지컬 AI·양자컴' 외친 GS 허태수... 임원들 '덜덜' 떨게 한 회장님 한마디는

허태수 "기술에 둔감한 임원, 자격 없다... 피지컬 AI·양자컴퓨팅이 판 바꾼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소집해 미래사업 전략과 핵심 실행과제를 점검했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하반기 임원회의에서 허 회장은 "모든 사업 현장에 축적된 지식과 데이터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인공지능(AI)과 결합하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제공=GS그룹


허 회장은 특히 AI 기술의 진화 방향 중 하나로 '피지컬(Physical) AI'를 짚었습니다. 그는 "피지컬 AI는 우리 산업이 직면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는데요. 피지컬 AI는 로봇 등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AI가 디지털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개념입니다.


또 허 회장은 "양자컴퓨팅은 가까운 미래에 산업의 판을 바꿀 기술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술 변화에 둔감하다면 임원 자격이 없다.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반드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거대한 변화가 진행 중인 지금,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사업 전환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미소 플랫폼 중심으로 AI 내재화 가속... M&A·벤처 투자 전략적으로 추진"


이날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각 계열사의 상반기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중국 기업의 비약적인 성장', '에너지 산업과 인구·사회구조 변화',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사진제공=GS그룹


현장에선 AI 기술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한 계열사의 사례도 공유됐습니다. 


허 회장은 "우리는 독자적인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미소(MISO)'를 개발하고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임원들은 구성원들이 다양한 액션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허 회장은 인수·합병(M&A)과 벤처투자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M&A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욱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딜을 추진하고, 벤처 생태계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GS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