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새 역사, 이재웅 1500m 한국 기록 경신
국군체육부대 소속 이재웅 선수가 남자 1500m 한국 기록을 또다시 갱신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재웅 선수는 지난 16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개최된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3분36초0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4일 같은 대회 2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3분38초55의 기록을 한 달 만에 무려 2초54나 단축한 놀라운 성과입니다.
당시 이재웅 선수는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 선수가 작성했던 3분38초60의 기록을 0.05초 앞당기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었는데요, 이번에는 자신의 기록을 더욱 크게 경신하며 한국 중장거리 육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여자 1500m에서도 한국 신기록 탄생
남자부뿐만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원주시청 소속 박나연 선수가 같은 대회 여자 1500m에서 4분14초25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이 지난 12일 작성한 여자 일반부 한국 기록 4분14초80을 0.55초 단축했습니다.
이 종목의 한국 기록은 1992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이미경(당시 유봉여고) 선수가 세운 4분14초18로, 박나연 선수는 이 기록에 불과 0.07초 차이로 근접했습니다.
이재웅 선수는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앞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세계를 향해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겠다"며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님과 유영훈 감독님,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 육상의 중장거리 종목에서 연이은 기록 경신은 국내 육상 발전에 큰 희망을 주고 있으며, 두 선수의 향후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