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17.5%, 창당 이후 역대 최저 기록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17.5%를 기록하며 창당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쿠키뉴스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4.9%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을 두 배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정치권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다른 정당들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8%, 진보당 1.9%, 기타 정당 4.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응답이 21.9%에 달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를 기록했습니다.
연령 및 지역별 지지율 분석
연령별 분석 결과,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60대와 7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보수 정당의 핵심 지지층마저 이탈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만 국민의힘이 28.9%로 민주당(27.3%)을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박빙'의 상황이었으며, 그 외 모든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더욱 심각한 상황이 드러났습니다.
보수층에서조차 국민의힘 지지율은 39.3%에 그쳤으며, 보수층 중 21.9%는 오히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9.7%, 국민의힘 11.9%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6.0%)과 무선 ARS(94.0%)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