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벤쿠버 올림픽서 동메달 땄던 스키선수, 번개 맞아 사망... 향년 49세

노르웨이 스키계의 별이 된 올림픽 메달리스트


노르웨이 출신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스키선수가 번개에 맞아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야후스포츠는 네덜란드 스키선수 오던 그로엔볼드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로엔볼드는 지난 주말 번개에 맞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16일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GettyimagesKorea


노르웨이 스키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탁월한 선수였다"고 추모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스키협회장은 "그로엔볼드의 죽음이 스키 종목에 커다란 공백을 남길 것"이라며 "노르웨이 스키는 알파인과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활약하던 중요한 인물을 잃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다재다능한 스키 선수로서의 화려한 경력


그로엔볼드는 알파인 스키와 스키 크로스 두 종목 모두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다재다능한 선수였습니다. 그는 선수 생활 초기에는 알파인 스키 선수로 활동하다가 이후 프리스타일 스키로 종목을 전환했습니다.


2005년에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의 경력 중 가장 빛나는 순간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었는데요, 이 대회에서 그는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남자 스키 크로스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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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후에는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하여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노르웨이 스키 협회 이사로도 활동하며 스키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전 세계 동계 스포츠 커뮤니티에 큰 슬픔을 안겨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