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차, 폭 50cm 피아트 판다 개조 화제
이탈리아의 한 자동차 개조 애호가가 인기 소형차 '피아트 판다'를 거의 반으로 잘라 폭이 54cm밖에 되지 않는 초슬림 자동차를 만들어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개조 차량은 일반 산악자전거보다도 폭이 좁지만, 놀랍게도 여전히 운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파퓰러 사이언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아 마라치라는 남성이 기존 피아트 판다를 극단적으로 개조해 폭 19.7인치(약 50cm)의 초슬림 자동차를 제작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자동차 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크기입니다.
피아트 판다는 1980년 첫 출시된 이후 유럽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소형차로, 이탈리아 판디노에서는 매년 '판다 축제'가 열릴 정도로 열성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래 피아트 판다의 폭은 57.5인치(약 146cm)이며 무게는 약 700kg으로, 유럽의 좁은 도시 골목길을 다니기에 적합한 크기였습니다.
극한의 자동차 개조, 어떻게 가능했을까?
마라치는 틱톡을 통해 자신의 극단적인 차량 개조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그는 먼저 기존 피아트 판다의 폭을 측정한 후, 놀랍게도 차량에서 37.8인치(약 96cm)를 과감하게 잘라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헤드라이트 하나와 앞 유리 대부분이 함께 제거되었는데요, 이는 원래 차량 폭의 약 65%를 제거한 셈입니다.
폭이 극도로 좁아진 이 차량에는 기존의 4기통 엔진을 장착할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이에 마라치는 12볼트 배터리 2개로 구동되는 소형 전기모터로 동력원을 교체했습니다.
이러한 개조 작업을 통해 차량의 무게는 약 272kg으로 줄어들어, 원래 무게의 절반도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개조된 피아트 판다는 여전히 원래의 타이어와 앞뒤 좌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 산악자전거보다도 폭이 좁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탑승과 운전이 가능합니다.
마라치는 자신이 창조한 이 독특한 자동차를 이탈리아 판디노에서 열리는 판다 축제에서 선보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