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불법 촬영 1심 유죄' 황의조,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와 재계약... 2년 연장한다

황의조, 알란야스포르와 2년 재계약 성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32)가 튀르키예 프로축구 1부 리그 알란야스포르와 2년 재계약을 확정했습니다.


12일 알란야스포르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팀 출신 황의조와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Instagram 'alanyaspor'


황의조는 2024년 2월부터 알란야스포르에서 활약해왔으며, 이번 재계약으로 2026-27시즌까지 튀르키예 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불법 촬영 혐의로 법적 문제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화려한 경력과 법적 문제


황의조는 2013시즌 성남 FC에서 프로 데뷔를 시작으로 다양한 해외 리그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감바 오사카(일본), FC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 FC(그리스), FC 서울, 노리치 시티 FC(잉글랜드) 등 여러 클럽을 거치며 국제적인 경력을 쌓았습니다.


뉴스1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했던 황의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62경기에 출전하여 19골을 기록하는 등 한국 축구의 주요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황의조는 축구 외적인 문제로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2022년 6~9월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황의조 / 뉴스1


2024년 2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한 사회봉사 200시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려졌습니다.


새로운 출발점


황의조는 당초 2024-25시즌 종료 후 알란야스포르와의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재계약 성공으로 향후 2년간 튀르키예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