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교통사고 현장에서 펼쳐진 예상치 못한 반응
대만 난터우에서 발생한 한 교통사고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보인 독특한 행동 때문입니다.
지난 8일 (현지 시간) 대만 TVBS의 보도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경, 대만 난터우 6번 국도 동쪽 20.1km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회색 SUV가 은색 세단을 추월하려다 통제력을 잃고 옆 차선으로 튕겨나간 후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파손된 차량보다 더 놀라운 운전자의 행동
사고로 인해 SUV 차량은 반파가 됐지만, 정작 더 눈길을 끈 것은 SUV 운전자 황 모 씨(24)의 예상치 못한 반응이었습니다.
영상에서 황씨는 심하게 파손된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온 후, 도로 옆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마치 무협 소설 속 캐릭터가 '운기조식'을 하는 듯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두 손을 단전 자세로 취하며 깊은 명상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는 일어나 주먹을 흔들며 허공에 침을 뱉는 행동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황씨의 특이한 행동은 현장을 지나던 사람들과 이후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만 국도경찰국 속공반(고속도로 순찰대)의 린즈홍 부주임에 따르면, SUV와 세단 운전자 모두 알코올 측정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약물 복용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황씨의 부적절한 운전 행태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황씨는 경미한 부상만 입었으며, 구급 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은색 세단은 뒷부분만 일부 파손되었고,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이 특이한 사고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일부는 황씨의 행동이 사고 후 충격으로 인한 비정상적 반응일 수 있다고 추측했고, 또 다른 이들은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진정시키려는 시도였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황 씨의 특이 행동에 대한 배경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