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쿠팡, 아마존·월마트와 어깨 나란히 했다... 'AI 역량' 글로벌 탑5 유통기업 선정

쿠팡, 글로벌 유통 거인들 사이에서 AI 역량 5위 차지


쿠팡이 세계적인 유통 기업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일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인사이트가 발표한 '리테일 AI 준비도 지수'에 따르면, 쿠팡은 27.9점을 획득하며 글로벌 20대 유통기업 중 AI 역량 5위에 올랐습니다. 


CB인사이트 홈페이지


이는 코스트코, 크로거와 같은 유명 글로벌 유통기업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쿠팡보다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은 아마존(98점), 알리바바그룹(61점), 월마트(44.1점), 징동닷컴(33.6점)으로, 모두 쿠팡보다 규모가 훨씬 큰 기업들이며 글로벌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이제 막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도 이러한 글로벌 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AI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쿠팡의 AI 기술력과 미래 전략


CB인사이트는 AI 역량을 기준으로 아마존과 알리바바그룹을 '1티어'로, 월마트와 징동닷컴, 쿠팡을 '2티어'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쿠팡 본사 / 뉴스1


쿠팡은 정부가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공모에 참여하며 AI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B인사이트는 "쿠팡은 자체 인프라망을 통해 상품 판매 등 다양한 방면에서 AI 도구 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아마존과 징동닷컴, 쿠팡은 AI 솔루션을 이용해 재고 관리를 비롯해 수요예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월마트와 쿠팡은 소매 유통 사슬과 풀필먼트 공급망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구글·아마존·오픈AI가 AI의 유통 도입을 이끌고 있지만, 쿠팡이나 월마트 같은 강자들도 장기적으로 강점이 있으며 전통적인 고객 여정을 AI를 이용해 바꿀 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