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지금 사도 돼요?"... 비트코인 하루새 4000달러 급등,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11만6000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각)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정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4000달러가 추가 상승하면서 11만600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미 더 높은 가격대를 예상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데리비트 거래소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행사가격 11만5000달러와 12만달러 콜옵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 수요와 트럼프 발언이 상승 동력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의 급등세 배경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를 꼽고 있습니다.


에르고니아의 크리스 뉴하우스 연구담당은 "옵션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긍정적 발언도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기술주, 산업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암호화폐가 지붕을 뚫고 있다"고 게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기 출범 이후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회 위원회는 7월 둘째 주를 '암호화폐 주간'으로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우호적인 정책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2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기관 투자자 유입과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