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살아나지 못하는 고우석... 이적 후 트리플A 5경기 ERA 8.10

고우석,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경기서 부진한 모습 보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활약 중인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7)이 최근 등판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0일(한국시간) 고우석은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요.


고우석 / 뉴스1


이날 고우석은 1⅓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는 지난 7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의 호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MLB 도전 이어가는 고우석, 이적 후 성적은 부진


고우석은 지난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된 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산하팀으로 이적한 후 그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총 5경기에 출전해 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8.10(6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고우석은 팀이 1-6으로 뒤지던 4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등판했습니다.


뉴스1


첫 타자 다이론 블랑코를 범타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타일러 젠트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다행히 이 득점은 승계 주자의 득점으로 고우석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습니다.


연속 안타 허용하며 어려움 겪어


하지만 후속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자신의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고우석은 페이튼 윌슨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4회를 마무리했습니다. 5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고우석은 첫 두 타자를 아웃시키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으나, 캐번 비지오에게 볼넷을 내준 후 교체되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조던 발라조빅이 난타를 당하면서 승계 주자의 득점으로 고우석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검증된 마무리 투수로서의 능력을 갖춘 고우석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그리고 MLB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