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PSG, 레알 마드리드와 클럽 월드컵 준결승 격돌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을 넘어 세계 정상에 도전합니다.
PSG는 스페인의 전통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는데요.
이번 경기는 10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이 경기의 승자는 이미 결승에 진출한 첼시(잉글랜드)와 오는 14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PSG는 올해만 벌써 4개의 트로피(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피데 샹피옹, UEFA 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렸으며, 클럽 월드컵 우승으로 5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PSG와 레알 마드리드, 최근 성적과 경기력
PSG는 클럽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 보타포구(브라질)에 0-1로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넣고 실점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16강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미국)를 4-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 경기는 메시의 옛 팀 PSG와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지만, 결과는 PSG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8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붙어 2명이 퇴장당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024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전통의 명문 구단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번의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팀이기도 합니다.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 처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음바페 요소, 경기의 뜨거운 관심사
이번 맞대결은 2024년과 2025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지만, 킬리언 음바페의 존재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입니다.
음바페는 지난해 PSG와 계약이 만료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는데, 두 구단 사이에는 아직 불편한 관계가 남아있습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직전 PSG가 3개월 치 임금 및 보너스, 수당 등 5500만유로(약 880억 원)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는 "PSG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은 다시 보기 힘든 긴장감이 감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음바페는 최근 위장염으로 6kg의 체중이 감소하는 등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지만, 8강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의 관심사, 이강인의 활약 여부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사입니다.
이강인은 과거 레알 마요르카 시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번 여름 이적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에게 이번 레알 마드리드전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두 클럽이 펼치는 이번 준결승전은 축구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