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국집이 손님으로부터 별점 1점을 받은 이유
집 앞 현관에 놓인 '아기 물티슈' 상자 위에 배달 음식이 놓였지만, 업주가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별점테러'를 강행한 고객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고객은 '아기 물티슈'에 뜨거운 음식이 올라감으로써 세균이 번식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물티슈를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물티슈 택배 위에 음식 놓고 가서 별 한 개 준 손님"이라는 제목과 함께 중국집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리뷰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지난주 해당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한 고객 A씨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입구에 두셨는데, 사진 밑에 있는 것이 아기 물티슈"라며 배달된 음식의 모습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의 집 앞으로 추정되는 곳에 놓인 기다란 박스 위에 자장면, 짬뽕, 군만두, 탕수육, 반찬, 젓가락 등이 놓여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속 음식이 올려진 기다란 상자가 A씨가 말한 '아기 물티슈'로 추정되는데요.
A씨는 "아기 물티슈는 세균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두는데, 뜨거운 음식을 그냥 올려둬 물티슈를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봐도 현관 앞에서 비대면하겠다고 적어둔 고객한테 이 상태로 보낸 가게가 이해되지 않아 전화하니 '우리 가게는 원래 이렇다'는 이야기와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A씨는 배달기사의 실수로 구매한 아기 물티슈를 모두 폐기하게 됐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업주에게 더욱 분노했다고 합니다.
현관에 음식을 놓아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다른 고객들이 바닥에 음식을 놓는 것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물티슈 박스 위에 올리는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A씨의 말입니다.
A씨는 "덕분에 밥맛도 떨어지고 온 가족이 기분만 언짢은 저녁 식사가 됐다"고 불만을 토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게 위생에 철저한데 왜 현관에 두고 있는 거지", "이상한 위생 관념이 있으시네", "솔직히 바닥에 잠깐 놓이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도 이해 안 되는데, 이건 또 무슨 경우냐", "자영업자는 극한 직업이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