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요즘 MZ 다 쓴다더니"... 스레드, 'X' 거의 따라잡았다

스레드, X 모바일 사용자 수 격차 좁혀져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가 출시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가 출시 2년 만에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의 모바일 사용자 수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레드 로고


시장 조사업체 시밀러웹이 7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스레드의 모바일 활성 이용자 수는 일평균 1억15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X의 일평균 사용자 수 1억3200만 명에 매우 근접한 수치로, 두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X의 이용자 수 감소 현상은 플랫폼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며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다수의 이용자들이 X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대체 플랫폼으로 블루스카이 급부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러한 상황에서 X의 대체 플랫폼으로 주목받은 '블루스카이'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미국 대선 직후 블루스카이의 모바일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372.5%나 급증한 41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플랫폼 선택을 달리하는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웹 환경에서는 여전히 X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X의 웹 방문자 수는 일평균 1억4580만 명으로, 스레드의 웹 방문자 수 690만 명의 약 20배에 달한다. 이는 소셜미디어 이용 패턴이 모바일과 웹 환경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