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첼시, '클럽월드컵' 초대 챔피언 등극하나... 플루미넨시 꺾고 결승 진출

페드루의 멀티골, 첼시 클럽 월드컵 결승행 이끌어


첼시가 새 영입 선수 주앙 페드루의 맹활약에 힘입어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첼시는 브라질의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페드루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Instagram 'chelseafc'


이번 승리로 첼시는 32개 팀으로 확대된 클럽 월드컵에서 최초로 결승에 오른 팀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2021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첼시는 4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준결승 진출만으로도 첼시는 약 1500억원(8200만파운드)에 달하는 상금을 확보했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10일 펼쳐지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의 승자로,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페드루, 친정팀 상대로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주앙 페드루였다.


주앙 페드루 / Instagram 'chelseafc'


지 난 3일에야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페드루는 전반 18분, 플루미넨시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페드루가 바로 플루미넨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선수라는 것이다. 그는 '친정팀'에 대한 존중을 표하며 골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페드루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1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페드루는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첼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 차 리드를 잡은 첼시는 니콜라 잭슨, 노니 마두에케, 리스 제임스 등 주요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첼시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