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 4타수 무안타에 7월 타율 0.118

다저스 김혜성,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 침묵... 팀은 4연패 수렁


LA 다저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6)이 타격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혜성은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삼진만 두 개 당하며 부진했다.


김혜성 / GettyimagesKorea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1-9로 완패하며 4연패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은 0.351에서 0.337로 하락했다. 특히 7월 들어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으며, 삼진 아웃만 6개를 기록 중이다.


선발 야마모토 조기 강판... 다저스 투타 모두 흔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날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1회도 채우지 못한 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는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한 경기 최소 투구 이닝 기록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GettyimagesKorea


지난해 3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기록한 1이닝 5실점보다도 더 짧은 등판이었다.


다저스는 1회말에만 앤드류 본의 3점 홈런과 무키 베츠의 송구 실책 등으로 5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타선도 밀워키 투수진에 완벽히 봉쇄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김혜성은 2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볼 카운트 2-0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프레디 페랄타의 96.6마일(약 155.5㎞) 직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Instagram 'dodgers'


5회초에는 페랄타의 높은 94.9마일(약 152.7㎞)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구 삼진을 당했다.


7회초에는 교체 투수 애런 애시비의 98.5마일(약 158.5㎞) 싱커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8회초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1타점 적시타로 겨우 영봉패는 면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성적 56승 36패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