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집안일하느라 인스타 팔로워 하루 만에 2명 떨어져"... 남편 고소한 sns 중독 아내

"종일 집안일 하느라 휴대폰 볼 여유도 없어"... 남편 고소한 SNS 중독 아내


집안일을 하느라 SNS 활동에 지장이 생겼다는 이유로 남편을 고소했다는 여성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Central)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니샤(Nisha, 30)는 최근 남편 비젠드라(Vijendra)에게 '인스타그램 릴스를 제작할 시간에 집안일을 더 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받았다.


이에 니샤는 경찰에 "매일 두 개 이상의 릴스를 올리며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왔지만, 남편의 반복적인 요구로 이러한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진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이어 "종일 설거지와 청소를 하느라 잠시 휴대폰을 볼 시간 여유조차 없었다"고 호소하며 결혼생활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니샤는 하루 만에 팔로워 단 2명이 사라진 것을 계기로 그간 쌓인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샤는 신혼집에서 짐을 챙겨 친정으로 옮긴 뒤 남편을 상대로 한 고소를 준비했다.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하지 않고 경찰에 민원성 고소를 낸 것이지만, 사실상 이로써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비젠드라는 니샤를 상대로 "집안일을 해야 하는 아내가 이를 소홀히 하고 SNS에만 몰두했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양측의 주장을 들은 경찰은 두 사람을 불러 부부 관계 개선 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서로 고소장을 날리며 살벌한 부부싸움을 하던 이들은 기적적으로 대화를 통해 부부 생활을 다시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다만 니샤의 고소로 비젠드라는 직장을 잃었다. 현재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8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부부 싸움 원인을 조사한 결과 '말투와 태도'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는 부부싸움을 하게 될 때 '5초 규칙'을 활용해 감정이 가라앉은 뒤 이성적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을 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