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빙부상' 모른다는 신입에 "이걸 몰라? 상식 없네" 지적한 상사

신입사원의 솔직한 질문, 진정한 선배의 모습 보여준 사연 화제


'빙부상' 용어를 모르는 신입사원을 두고 벌어진 직장 내 갈등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문제는 회사에서 부장님의 빙부상 조의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생겨났다. 신입사원이 '빙부'라는 단어의 의미를 물었을 때, A씨는 "모를 수 있다"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빙부(聘父)는 다른 사람의 장인어른을 일컫는 말로, 장모는 '빙모'라고 하며, 따라서 빙부상은 '장인상'을 의미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같은 자리에 있던 다른 동료는 신입사원에게 "그걸 모른다고?", "상식도 없냐"며 비웃는 태도를 보였다.


당황한 신입사원은 얼굴을 붉히며 "대학을 못 나와서 그렇다"고 사과했다. 이에 A씨는 "그럴 수도 있지 않냐"며 신입을 감싸려 했으나, 해당 동료는 "내 주변은 다 안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은 "신입을 감싼 작성자가 진짜 선배"라는 평가와 함께 "모르는 걸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더 값지다", "빙부상이라는 말 자체가 평소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후배를 감싼 A씨의 행동을 칭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