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솔직한 질문, 진정한 선배의 모습 보여준 사연 화제
'빙부상' 용어를 모르는 신입사원을 두고 벌어진 직장 내 갈등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문제는 회사에서 부장님의 빙부상 조의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생겨났다. 신입사원이 '빙부'라는 단어의 의미를 물었을 때, A씨는 "모를 수 있다"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빙부(聘父)는 다른 사람의 장인어른을 일컫는 말로, 장모는 '빙모'라고 하며, 따라서 빙부상은 '장인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 있던 다른 동료는 신입사원에게 "그걸 모른다고?", "상식도 없냐"며 비웃는 태도를 보였다.
당황한 신입사원은 얼굴을 붉히며 "대학을 못 나와서 그렇다"고 사과했다. 이에 A씨는 "그럴 수도 있지 않냐"며 신입을 감싸려 했으나, 해당 동료는 "내 주변은 다 안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은 "신입을 감싼 작성자가 진짜 선배"라는 평가와 함께 "모르는 걸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더 값지다", "빙부상이라는 말 자체가 평소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후배를 감싼 A씨의 행동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