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혜성, 첫 6번 타자 출전서 1안타 기록... 호수비 선보여도 팀은 패배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김혜성은 6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1-5로 패배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김혜성은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날 경기에서 한 개의 안타를 추가했으나, 시즌 타율은 0.356에서 0.351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주로 하위 타순에 배치되었던 그는 이날 처음으로 6번 타순에 이름을 올리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확인했다.
김혜성의 공수 활약과 팀의 패배
김혜성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휴스턴의 선발 투수 라이언 거스토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미겔 로하스의 병살타 과정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이 이닝 달튼 러싱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김혜성은 1-1 동점이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1-2로 뒤진 7회말과 9회말에는 연속 삼진을 당하며 추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1회와 2회 연속으로 백핸드 수비를 선보이며 호수비를 기록했다. 특히 2회에는 선두 타자 야니에르 디아즈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러닝 스로우로 연결해 1루에서 아웃을 잡아내는 수비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 2점, 9회 1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1-5로 패배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휴스턴과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