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5일(토)

전국민 소비쿠폰 오는 21일부터 지급...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7월 21일부터 지급…최대 55만원 지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계획' 브리핑을 통해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국회가 전날 의결한 31조8000억원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된 12조1709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는 이번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민에게 1차로 1인당 15~45만원을 지급한 뒤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2차로 1인당 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2025.7.5/뉴스1


소비쿠폰은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또한 비수도권 주민에게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84개 시·군)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당초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2만원 추가 지급 예정이었으나 대상과 금액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주민은 15만~50만원, 비수도권 주민은 18만~53만원,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20만~55만원의 소비쿠폰을 받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2차 지급은 건강보험료 납부액 등을 기준으로 선별된 국민 90%에게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이용 중인 카드사 홈페이지나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의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수령 가능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소비쿠폰 사용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제한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은 경우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관내에 마트나 슈퍼 등이 없는 면 지역에 한해 하나로마트도 사용처에 포함된다.


신용·체크카드나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는 연 매출액 30억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정부는 대상자 선정 기준을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