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운전하며 핸들 위 휴대폰에 시선 고정... 승객 목숨 담보로 '게임'하는 버스기사 (영상)

운전 중 모바일 게임하는 버스기사 영상 '논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버스 운전기사들의 위험 운전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운전 중 모바일 게임을 하는 등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중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八度空间华语新闻


지난 1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8TV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중국인 여성 양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께 5살 아이와 함께 쿠알라룸푸르 중앙역에서 페낭 버터워스까지 가기 위해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던 중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고 제보했다.


버스 앞좌석에 앉아있던 양씨는 운전석에서 게임 효과음과 같은 소리가 들려 쳐다봤다가 깜짝 놀랐다. 운전기사가 핸들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그녀는 운전기사가 운행 중 거의 한 시간 동안 모바일 게임을 하며 핸들에서 손을 뗀 채 고속 주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처음에는 게임 소리가 들렸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함을 느껴 확인해 보니 운전기사가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이를 재운 후 다시 확인했는데도 여전히 게임을 하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八度空间华语新闻


승객 안전 무시한 위험 운전 행태


양 씨가 제공한 영상에는 실제로 버스 운전기사가 핸들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양손으로 조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기사는 때때로 도로를 확인할 뿐, 대부분의 시간을 모바일 게임에 집중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버스가 승객들로 가득 찬 상태에서 고속으로 주행 중이었다는 점이다.


양씨는 운전기사의 위험한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했지만, 운전기사는 이를 무시했다.


이 운전기사는 첫 번째 휴게소에 도착할 때까지 게임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八度空间华语新闻


양씨는 "원래 비행기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말레이시아 현지 대중교통을 경험해 보고 싶어 버스를 선택했다"며 "이번 경험으로 인해 특히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다시는 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객들이 가서 말려야 하는 상황 아닌가", "저런 사람이 버스 운전을 하다니", "그냥 뒀다가는 조만간 대형 사고 날 듯", "승객들도, 주변 차량 운전자들도 위험해 보인다", "제대로 처벌하고 회사는 기사를 해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八度空间华语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