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개 80마리와 쓰레기 집서 살던 70대 여성 숨져... 충격적인 집 상태

쓰레기 가득한 '공포의 집'에서 발견된 비극


미국 브루클린의 한 주택에서 73세 여성이 끔찍한 환경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The New York Post(James Messerschmidt)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약 80마리의 방치된 개들과 함께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조대가 발견한 주택 내부는 개 우리, 종이상자, 매트리스 등 온갖 쓰레기가 뒤엉켜 허리 높이까지 쌓여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 이 여성은 같은 집에 거주하는 언니와 함께 1층 공간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이웃들은 오래전부터 이 주택을 '공포의 집'이라 부르며 심각한 위생 문제를 우려해왔다.


인접한 집에 사는 한 주민은 "바람이 이쪽으로 불면 죽음의 냄새가 난다"며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증언했다. 또한 "어떻게 저 안에서 사람이 살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개 짖는 소리와 자매가 싸우는 소리가 밤마다 들렸다"고 덧붙였다.


Animal Care Centers of NYC


현재 당국은 해당 주택에 퇴거 명령서를 부착했으며, 우선 7마리의 개를 집 밖으로 구조해낸 상태다. 구조된 개들은 대부분 소형견으로, 방치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개들은 털이 눈까지 덮어 시야를 가릴 정도였고, 털이 서로 엉겨 붙은 비위생적인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막 새끼를 출산 중인 개도 있었다고 한다.


The New York Post(James Messerschmidt)


열악한 생활환경 속 방치된 동물들


지역 집배원은 "집 근처에서 소변 냄새나 개똥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개들이 안전하길 바란다"는 염려를 표했다.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자매는 전기 없이 손전등에 의존해 생활해왔으며, 최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 없이 지냈다고 한다. 현재까지 숨진 여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