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미국 대형 군사기지 식당서 '신라면' 정식 메뉴로 선정... 미군들도 '한강 라면' 먹는다

텍사스 포트 블리스 미군들, 점심으로 신라면 먹는다


미군들도 이제 한국의 맛있는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30일 농심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대형 군사기지 '포트 블리스(Fort Bliss)' 내 한식 프랜차이즈 'CUPBOP' 매장에서 신라면을 정식 메뉴로 선보인다.


포트 블리스는 무려 17만 명이 주둔하고 있는 초대형 미군 기지로, 여기서 운영 중인 'CUPBOP' 매장에서 신라면을 포함해 '신라면 툼바', '순라면'까지 총 3종의 농심 라면이 제공된다.


사진 제공 = 농심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라면이 단순한 컵라면이 아니라 즉석조리기에서 끓인 라면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불고기, 제육볶음, 만두 등 다양한 K푸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어 미군들이 본인 취향에 맞게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구조다.


"불고기 올린 신라면"...미군들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농심은 이번 포트 블리스를 시작으로 알래스카 JBER, 애리조나 루크 공군기지 등 미국 전역의 주요 군사기지 CUPBOP 매장에 라면 메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미군들에게 한국의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인지도 강화에 나선 셈이다.


미국에서 CUPBOP은 이미 26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인기 프랜차이즈다. 미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캐나다, 두바이 등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사진 제공 = 농심


농심 미국법인 관계자는 "미군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아우르는 집단인 만큼, 신라면을 알리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신라면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