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신입 여직원에게 "너 예뻐서 뽑았어"라는 사장... "결혼이 효도, 나도 미혼이야"

매일 결혼 강요하는 사장... 신입사원의 고충


한 사회 초년생이 직장 내 성희롱적 발언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일 퇴근 전 결혼하라는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 A씨는 매일 퇴근 시간마다 결혼을 강요하는 사장의 행태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사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남자친구가 있냐"고 묻고, "결혼해야 한다", "결혼하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직장 내 성희롱 논란... "얼굴이 예뻐서 뽑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장이 A씨에게 "얼굴이 예뻐서 뽑았다. 포트폴리오는 하나도 안 봤다"라고 말했다는 점이다. 이에 A씨는 "자기가 결혼하고 싶어서 여직원을 뽑은 느낌"이라며 깊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A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부모님도 결혼을 반대한다고 딱 잘라 이야기했는데도 계속 그런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아직 입사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1년을 어떻게 버티나"라며 직장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명백한 직장 내 성희롱이다", "증거를 확보해 법적 대응을 하라", "본인의 안전을 위해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등의 조언을 남겼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중대한 문제로, 적절한 대응과 예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