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프랜차이즈 치킨 3만원 시대에... 15년 전 가격으로 나온 롯데 '통큰치킨'

배달 치킨 한 번 참으면 통큰치킨이 6마리... 가성비 마케팅 끝판왕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15년 전 가격인 5,000원으로 돌아왔다.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배달비 포함 3만 원을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롯데마트가 재출시한 통큰치킨의 가격은 파격적이다.


지난 26일부터 통큰세일을 진행 중인 롯데마트에서 직원이 통큰치킨을 비롯한 주요 할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 롯데마트


지난 24일 롯데마트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 달 2일까지 통큰치킨(정가 1만 2,500원)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2010년과 같은 가격인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단 1인당 1마리라는 제한이 있다.


롯데마트


반가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맛보기 위해 마트 오픈런을 감수하기도 했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통큰 세일'은 2010년 통큰치킨을 통해 보여준 가성비 전략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할인 행사"라고 말했다.


2010년 롯데마트가 처음 출시한 '통큰치킨' / 롯데마트


앞서 통큰치킨은 15년 전인 2010년에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의 저렴한 가격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반발과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공개 비판 등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한편 이마트 또한 다음 달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치킨을 4,000원 대에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