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호날두, 사우디에서 2년 더?... 연봉 3170억에 재계약 가능성 커져

호날두, 알나스르와 2년 연장 계약 체결 예정


축구계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구단 알나스르와 2년 더 동행할 전망이다.


26일(한국 시간) 영국 BBC는 "오는 30일로 알나스르와 계약이 마무리되는 호날두가 현 소속팀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nstagram 'alnassr'


이번 결정은 최근까지 호날두의 거취에 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사우디 리그의 강호 알힐랄이 호날두에게 연봉 2억유로(약 317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사우디 떠날 것이라는 예상 뒤집어


최근까지 호날두는 사우디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는 2024-25시즌을 마무리한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한 챕터가 끝났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게시해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실제로 여러 팀들이 호날두 영입을 위한 제안을 했으나 최종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Instagram 'alnassr'


호날두는 2023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알나스르와 계약을 맺으며 세계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으로 향한 그의 결정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개인 성적은 빛났지만 팀 트로피는 아쉬워


알나스르에서 호날두의 개인 성적은 여전히 빛났다.


2023-24시즌 리그에서 31경기 출전해 3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2024-25시즌에도 25골을 넣어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다.


중동과 아프리카 팀들이 참가하는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만 우승을 차지했을 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Instagram 'alnassr'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잔류하며 다시 한번 트로피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알나스르는 2024-25시즌 후 라이벌 알힐랄에서 경질된 조르제 제수스 감독을 새로운 지휘봉으로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호날두가 사우디 리그에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