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4일(금)

IFC몰 여의도점에 한국 첫 직영 매장 연 샤오미... 직접 가보니 '가성비폰'이 끝이 아니었다

샤오미코리아, Xiaomi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 오픈


글로벌 IT 기업 샤오미가 단순히 제품 판매가 아닌 삶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25일 샤오미코리아는 기자 회견을 통해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 L2층에 'Xiaomi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을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에는 조니 우(Ji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과 앤드류 리(Andrew Li)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이 참석했다.


(좌) 조니 우, (우) 앤드류 리 / 사진=인사이트


이번 매장은 단순한 판매점을 넘어 A/S까지 결합한 통합형 공간으로, 샤오미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뉴 리테일(New Retail)'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가 글로벌에서 추진 중인 온·오프라인 융합 모델의 일환으로, 구매와 A/S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통합형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여의도 IFC몰은 랜드마크 상권이자 젊은 소비층과 가족 단위 고객 유입이 활발한 지역으로, 매장 운영사와의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입점이 가능했다는 것이 샤오미의 설명이다.


샤오미, '사람 × 자동차 × 집' 생태계를 담다


사진=인사이트


샤오미는 혁신 기술을 통해 사람(Human), 자동차(Car), 집(Home)을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그 중심에는 첫 전기차 'Xiaomi SU7'가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SU7 울트라는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하이퍼엔진 V8s와 트라이 모터 시스템을 탑재, 최고 시속 350km 이상, 제로백 1.98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뉘르부르크링 전기 세단 부문 랩타임 7분 4.957초를 기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차량은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에도 등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런 스마트 생태계를 한국에도 본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스마트폰·패드·워치·TV·청소기·IoT 기기 등 샤오미의 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총 260여 종 이상의 제품이 출시되거나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하이퍼OS 기반의 IoT 연동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홈 경험을 극대화한다.


샤오미 15·스마트밴드10, 한국서 글로벌 1차 출시


사진=인사이트


샤오미는 그랜드 오프닝에 맞춰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밴드 10'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샤오미 15는 6.36인치의 컴팩트한 사이즈에 고성능 스펙을 모두 집약한 올라운드 플래그십이다. 라이카와의 3년 협업을 통해 구현한 광학 기술로 8K 영상, 리얼 컬러 표현, 뛰어난 저조도 성능 등을 갖췄다. 


이는 샤오미가 강조하는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샤오미는 이미 중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에 성공한 바 있으며, 한국 시장 역시 고급화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사진=인사이트


샤오미 15는 화이트, 블랙, 그린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GB 램에 256GB 또는 512GB 저장 공간으로 구성된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 기준 1,109,900원, 12GB+512GB 모델 기준 1,149,500원이며, 1차 판매 기간(6월 28일~7월 6일) 동안에는 얼리버드 가격으로 12GB+256GB 모델이 999,900원, 12GB+512GB 모델이 1,039,500원에 판매된다.


스마트 밴드 10은 1.72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수면 분석, 150개 이상의 운동 모드, 정교한 햅틱 피드백까지 갖춘 웨어러블 기기로, 중국·홍콩·대만과 함께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국으로 포함됐다. 


샤오미는 한국 소비자의 트렌드 감도와 기술 수용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앞으로 웨어러블 제품 생태계를 한국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XRING 칩으로 독자 기술력 강화


샤오미는 자체 설계한 칩셋 XRING 시리즈를 통해 기술 독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5월, 샤오미는 3nm 공정 기반 SoC인 'XRING O1'과 4G 스마트워치 전용 칩 'XRING T1'을 공개했다. 각각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에 탑재될 예정이며, 특히 XRING T1은 독립 통신이 가능한 eSIM 기능을 갖췄다.


향후 10년간 500억 위안을 칩 연구개발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샤오미의 전략은 '스마트 기기 종합 기업'으로의 전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A/S 품질 개선 및 오프라인 확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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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직영 A/S 센터 및 통합형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일부 제품군에 대해 TV 3년 무상 보증, 스마트폰 6개월 무상 액정 교체 보험 등을 운영하며, 삼성·애플 등 경쟁사 서비스 수준에 맞춘 개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소비자 기대 수준과 체감 만족도의 격차를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현지 피드백 기반의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샤오미


28일부터 'BIG 4 프로모션'...럭키드로우도 진행


매장 오픈 기념으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는 풍성한 프로모션도 펼쳐진다. 샤오미 15·패드 6·스마트밴드 8 프로 등 인기 제품 구매 시 사은품과 액세서리 할인은 물론, 공기청정기·선풍기 무상 증정, 스마트홈 기기 10% 할인 등 총 4가지 혜택이 준비됐다.


28~29일 양일간은 선착순 구매 이벤트와 함께,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샤오미 굿즈(판다 인형, 휴대폰 거치대 등)를 받을 수 있다. 매장 내 미션을 수행하면 SU7 울트라 모형 차량이 걸린 럭키드로우에 응모할 기회도 주어진다.


샤오미코리아 조니 우 사장은 "이번 매장은 구매부터 A/S까지 아우르는 샤오미 생태계의 거점이자, 한국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출시할 새로운 제품군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1차 국가로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 시장을 글로벌 우선 국가로 지속 육성할 계획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