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에 체포영장 청구, 특검 "출석 불응" 이유 제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수차례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24일 공식 공지를 통해 "23일 사건을 인계받은 특검은 사건의 연속성을 고려해 피의자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경찰 출석 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했을 뿐만 아니라,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난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영장 청구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수사 협조 거부 명확히 한 전직 대통령
특검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비협조적 태도가 수사 진행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한 특검이 체포영장 청구라는 강제 수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