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OK저축은행 배구단, 안산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V리그 단장들 만장일치 승인"

OK저축은행, 안산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 이전 확정


남자프로배구 V리그의 OK저축은행이 안산을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KOVO에서 개최된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통해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한국배구연맹 (KOVO)


권철근 OK저축은행 단장은 이사회 직후 "14개 V리그 팀 단장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이전을 승인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OK저축은행은 2013년 안산에서 창단한 이후 12년 만에 새로운 도시에서 배구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새 홈구장으로


OK저축은행은 부산으로 이전 후 약 4,2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연고지 이전은 V리그에서 2017년 7월 KB손해보험이 구미에서 의정부로 옮긴 이후 약 8년 만에 이루어진 사례다.


한국배구연맹 (KOVO)


권철근 단장은 연고 이전의 배경에 대해 두 가지 주요 이유를 제시했다.


"하나는 V리그 남자부에 대전 이남으로는 팀이 없다. 수도권에 편중된 배구 기반을 확대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모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더 큰 시장이 필요했다. 부산이 사업 확장에 유리한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구단의 재정적 자립을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