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최다득표 주인공은 한화 김서현...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확정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확정, 한화 김서현 역대 최다 득표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에 출전할 주인공들이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역대 최다 득표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올스타전의 주목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 뉴스1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명단에 따르면, 나눔 올스타 마무리 부문의 김서현은 171만7766표를 획득해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김서현은 171만1776표를 얻은 롯데 자이언츠의 윤동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한화 선수가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6년 이용규 이후 8년 만의 쾌거다.


김서현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총점 54.19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2는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결정됐다.


베테랑 강민호, 역대 15번째 올스타 선정 타이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에서 팬 투표 159만1268표와 선수단 투표 139표를 받아 총점 43.41점으로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26.06점)를 크게 앞섰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 뉴스1


이로써 강민호는 통산 15번째(베스트12 12회·감독 추천 선수 3회) 올스타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김현수(LG 트윈스), 양준혁(은퇴)과 함께 공동 기록 보유자가 됐다.


베스트12 기준으로는 이만수(은퇴)와 공동 1위 기록이다.


평균자책점(2.04), 다승(10승), 탈삼진(141개), 승률(1.000)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의 코디 폰세는 총점 52.18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폰세와 맞대결을 펼칠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는 삼성의 원태인으로, 개인 3번째 베스트12 선정과 함께 2년 연속 올스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올스타 무대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서는 롯데의 '루키' 배찬승이 총점 32.86점을 기록해 32.44점의 정철원(롯데)을 0.42점 차이로 제치고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 뉴스1


배찬승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6번째, 투수로는 정우영(LG), 김택연(두산) 이후 3번째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홈런(27개), 타점(79개), 장타율(0.628)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의 르윈 디아즈는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52표 중 241표를 획득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디아즈는 총점 50점으로 드림 올스타 1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504개) 기록 보유자인 SSG 랜더스의 최정은 드림 올스타 3루수로 선출돼 역대 올스타전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최고령 올스타 MVP에 오른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는 총점 32.98점을 기록해 32.71점의 문현빈(한화)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 뉴스1


이번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롯데와 삼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명을 배출했고, 삼성이 5명, SSG가 1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가 4명, KIA가 3명, LG가 3명, NC 다이노스가 2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배찬승, 디아즈를 비롯해 고승민, 전민재, 빅터 레이예스(이상 롯데), 폰세, 김서현,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은 첫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올 시즌 벌써 6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의 뜨거운 인기는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총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352만9258표로, 전년 322만7578표 대비 약 9% 증가했다. 한편, 감독 추천 선수 총 26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