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30일(월)

국힘 대변인 "尹 부부, 당원 아냐, 법대로 벌 받을 일 있으면 받으면 돼"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 "윤석열 전 대통령, 경찰 소환조사 응해야"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찰 소환 불응에 대해 "본인 생각이 어떻든 소환 조사에 응하는 것이 맞다"며 법치주의 준수를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준석 대변인 / 뉴스1


호준석 대변인은 18일 KBC '여의도초대석' 출연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소환에 불응해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이 청구되더라도 기각될 것 같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며 "그래도 조사는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일반 국민들은 경찰이나 검찰이 오라고 하는데 '나 죄 없어. 안 나가' 이게 가당한 일인가요?"라고 묻자 호 대변인은 "가당하지 않죠"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든 지금 정권에 있는 분들이든 법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의도 추측에 선 긋는 호준석 대변인


진행자가 윤 전 대통령의 소환 불응이 지지자 결집 등 정치적 효과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호 대변인은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렇게 결집할 만한 지지자가 많이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걸 통해서 결집한다고 어떤 효과가 있겠습니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호 대변인은 "부인께서도 많이 아파서 입원까지 한 상태인데 내가 구치소로 다시 끌려가서 그걸 통해서 정치적인 효과를 노려보겠다? 과연 그런 생각을 할까? 그건 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 뉴스1


진행자가 "윤 전 대통령이 뭔가 오판이나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라고 묻자 호 대변인은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요. 이분은 이제 저희 당 당원이 아니고"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저희는 이번 대선 패배를 통해 여기까지 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이제 다 졌다고 생각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이나 그분의 계획을 설명하거나 유추할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


호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련 통화 음성 녹취나 아산병원 우울증 입원 등에 대해서도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해야 되는 것"이라며 "검찰이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면 그걸 통해서 진상을 명백하게 밝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도 출범하지 않습니까. 나올 것은 다 나오겠죠"라며 "그것이 정말 위법성이 있는 것이라면 수사해서 법대로 처리하고 벌받을 일이 있으면 벌받고 그런 것이 법치국가"라고 강조했다.


호 대변인은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