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30일(월)

김민석 '재산' 공격하는 주진우... 민주당 박선원 "70억 재산 형성, 소명하라"

박선원-주진우 의원 간 '재산 논란' 격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금전 거래 의혹을 제기해온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치권의 '재산 검증'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주 의원의 70억 원 재산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사인 간 채무와 아들의 거액 예금에 대해 출처를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 뉴스1


박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 의원, 공정과 상식의 잣대는 스스로에게 먼저 적용하라"며 주 의원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많음에도 채무를 유지하고, 상환 과정도 불투명하다"며 "위장 채무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모든 재산 증식을 투명하게 공개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다했다"며 주 의원의 공세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주진우 의원의 강경 대응과 해명


박선원 페이스북


이에 주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소속이라고 무작정 감싸는 역할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 김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주어진 임무"라며 박 의원에게 인사청문특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수입과 지출 불균형을 지적하며, "2020년 이후 공식 수입은 5억 원의 세비가 전부인데, 같은 기간 지출은 최소 13억 원"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재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들 재산은 전액 고령인 조부가 증여한 것으로, 증여세를 완납했고 영수증도 모두 갖고 있으며, 전액 저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재산도 양가의 증여, 상속, 변호사 수익이고 관련 세금 33억 2000만 원을 모두 냈으며,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해 유죄 판결을 받아 낸 추징금 6억 2000만 원과 교회에 낸 2억 원, 아들 학비 2억 원, 카드·현금 2억 원 등을 합치면 5년간 지출이 13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 뉴스1


그는 "어느 국민도 그렇게 할 수 없다"며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지금부터 근거 없는 의혹 제기하면 법적 조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로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의원 간 재산 검증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