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서울시, 하리보 대마성분 검출 사태에 수입젤리 전수조사 나서

서울시, 대마 성분 검출 우려에 수입젤리 안전성 조사 착수


해외에서 유명 젤리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발견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수입 젤리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수거 및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에서 판매된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일부 제품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해 사전 관리 차원에서 국내 유통 중인 수입젤리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예방적 차원의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하리보사의 '해피 콜라 피즈(Happy Cola F!ZZ)'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현재) 국내 수입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불법 식품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마 성분 검출 여부 철저히 조사할 것


서울시는 이번 달 말까지 국내에 유통 중인 총 50종의 수입젤리를 수거해 대마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및 칸나비디올(CBD) 검출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이는 식품 안전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입젤리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조사를 실시한다"며 "대마 성분은 소량이라도 검출이 되기 때문에 품목당 2개의 표본을 갖고 검사를 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식품 안전성 검증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젤리 조사 과정에서 대마 성분이 확인될 경우, 서울시는 수입업체가 소재한 식약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할 방침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네덜란드 식품·소비자보호안전청(NVWA)은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고가 접수된 후 "섭취 시 어지럼증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하리보 측은 "하리보 생산 설비나 관리 범위 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