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남탕·여탕 표시 바꾼 남자들 때문에 '알몸'으로 남탕 들어간 20대 여성

목욕탕 엘리베이터 '남탕·여탕' 표시 바꾼 20대 추정 남성들


목욕탕을 찾은 한 20대 여성이 '남탕'과 '여탕'의 표시를 바꾼 20대 추정 남성들로 인해 알몸으로 남탕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께 미추홀구의 한 목욕탕에서 이성들에게 신체가 노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자 20대 여성 A씨는 "여탕인 줄 알고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남탕이었다"며 알몸으로 들어선 '여탕'에서 남자 이용객들을 마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CCTV를 확인한 경찰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목욕탕 엘리베이터 스티커를 바꿔 붙이는 모습을 확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 목욕탕을 찾은 문제의 남성들은 목욕탕 엘리베이터 버튼에 붙은 '남탕'과 '여탕' 스티커를 맞바꾼 뒤 폭소했다.


남성들의 만행으로 '여탕'이라 표시된 남탕을 찾게 된 A씨는 목욕탕 속 남성들에게 알몸이 그대로 노출되는 피해를 입게 됐다.


현재 A씨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일단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검거 뒤 구체적인 죄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