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찐명' 정청래, 법사위원장 사퇴...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 나서나

정청래 법사위원장, 임기 마치고 사퇴 선언


1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사위원장 사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임기를 마쳤으니 물러간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 뉴스1


정 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름대로 큰 대과 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며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어느 자리에 있든 늘 처음처럼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소회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향후 행보를 제시했다.


법사위원장 교체 논란과 후임 전망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청래 위원장의 법사위원장 임기는 처음부터 1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13일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과 함께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후 당내 논의를 거쳐 후임 법사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1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법사위원장 교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여야 간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갈등이 예상되지만, 일단 내년까지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청래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후임으로 선출될 새 당대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민주당 내 당권 경쟁 구도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