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홍준표, 이준석과 내년쯤 신당 창당할 듯"... 尹 최측근 변호사 주장

홍준표-이준석 신당 창당 추진설 제기


보수 진영에 새로운 정치 지형이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정욱 변호사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신당 창당 추진설을 언급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어제(10일) YTN 라디오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내년쯤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서 보수를 재편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고 가듯이 (홍 전 시장이) 완전히 국민의힘을 맹비난하고 있다"며 홍 전 시장의 국민의힘 비판이 신당 창당을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뉴스1


홍준표-이준석 연대 가능성과 정치적 포부


서 변호사는 "제가 취재해 보고 말을 종합해 보니 내년쯤에 이준석 의원과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서 보수를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고 본인이 주류가 되는 신당을 내년에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홍 전 시장의 비판적 행보와 맞물려 정치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 변호사는 홍 전 시장과 이준석 의원의 정치적 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가 듣기론 본인(홍 전 시장)에게 서울시장이라는 꿈이 있다더라"라며 "본인은 서울시장, 이준석 의원은 경기도지사, 이렇게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이야기를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없어질 당이고 한동훈과는 못 가니 이준석과 같이 당을 만들어서 바람을 일으킨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의 반응과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전망


이러한 주장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홍 전 시장이 준석이네(개혁신당)로 간다는 설이 돌고 있다"는 글에 "그건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개혁신당이 안되는 게 아니라 '지금' 가는 게 안되는 것이다. 내년에 가주시면 좋겠다"는 글에는 "알겠다"고 답하며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준석 의원은 11일, "홍준표 대표와 신당 창당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평론가들이 다양한 가정을 바탕으로 여러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전혀 검토한 바 없는 내용이라 의아하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 뉴스1


이어 "제 자신의 경기지사 출마도 검토한 적 없다"며 "오로지 동탄 주민들을 위해 밀린 지역구 업무를 처리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