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말다툼 끝에... 70대 남성, 40대 여성 흉기로 살해
지난 주말, 술자리에서 시작된 말다툼이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70대 남성이 함께 술을 마시던 40대 여성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술집 밖으로 뛰어나온 4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흉기를 든 남성이 여성을 어딘가로 끌고 갔고, 잠시 후 여성은 옆구리를 움켜쥔 채 걸어 나와 쓰러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성이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한 뒤, 쓰러진 여성을 발로 차고 다시 흉기를 휘두른 점이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의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피해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범인 검거 과정과 범행 동기 조사
범행 후 70대 남성은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풀숲으로 도주해 숨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약 2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당시 현장 목격자는 채널A에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오는데 보니까 막 싸움하고 그러더라. (남성) 말로는 여자가 먼저 욕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피해 여성과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벌어졌고, 이것이 살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된 남성의 가방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 외에도 다른 흉기와 망치가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