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천원의 아침밥' 이어 '천원 매점' 도입
경기도가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매점을 도입한다.
9일 경기도는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학교, 평택대학교와 '대학생 천원 매점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6개 기관은 올 하반기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에 천원 매점을 개점하기 위해 나선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자원을 연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시중 가격보다 90% 이상 할인해 3~5개씩 묶음으로 천원에 판매한다.
'천원 매점'은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기부금으로 운영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다.
매점 물품은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에 따라 구성될 예정이다.
즉석밥·참치통조림·조미김 등 먹거리와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이 주가 될 전망이다. 매점 이용은 해당 학교 학생증 태그 등 인증 절차를 거쳐야 이용 가능하다.
앞서 경기도는 2023년부터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시행해 도내 33개의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이 천원만 재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학생 1인당 농림축산식품부가 2천원, 경기도가 1천원을 지원하며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천원 매점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대학 캠퍼스 내 지역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첫 시도"라며 "학생 주도의 연대와 협력의 장으로 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