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항공 노선, 역대 최대 승객 수 기록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승객 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의 항공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한일 항공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1124만6131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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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인천공항을 통해 이동한 승객이 약 785만명으로 전체의 69.8%를 차지했으며, 김포·김해공항 등 기타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약 339만명으로 3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15만6796명보다 10.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저비용항공사 확대와 운임 경쟁이 승객 증가 견인

한일 노선 이용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 일본행 노선 확대와 항공사 간 운임 경쟁이 꼽힌다. 

이러한 경쟁 구도 덕분에 엔화 가치가 전년 대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항공편 운항 횟수도 크게 늘어 1월부터 5월까지 한일 노선 항공편은 총 5만8784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항공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도 한일 항공 노선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연간 한일 노선 이용객은 약 2514만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