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설전 벌인 인천시의원, 학벌 비하 논란 후 사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다 '학벌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소속 이단비(37) 인천시의회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
7일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수준 낮은 언행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첫 댓글이 학벌 비하로 시작했기 때문에 스레드에서 벌어진 일은 온전히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상위 댓글에 학벌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토론 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확인 결과 상위 댓글에 대한 대댓글을 확인할 수 없었고, 상호 토론 중에 이어진 (비하 발언을 한) 댓글이라고 말한 주장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6일 40대 네티즌 A씨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에 대해 "시험을 잘 본 사람일 뿐"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이준석이 학벌은 높은지 몰라도 결국 시험을 남들보다 잘 본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테스트다. 그럼 이준석 민주주의 시험장의 시험성적은?"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를 본 이 의원은 "넌 학벌도 안 좋지?ㅋㅋ"라는 댓글을 달면서 온라인 설전이 격화됐다. A씨가 "에효 이런 수준 인간이 시의원이라니"라고 반박하자, 이 시의원은 "에효 그래서 10대부터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으로 사니"라고 응수했다.
이후 A씨는 "공직자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수준 낮은 언행을 남발하기에 어이가 없고 화도 나서 좀 거칠게 대응했더니 저를 경찰에 신고한 것처럼 접수 화면 사진을 보내왔다"며 자신도 이 시의원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