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토트넘, '유로파 리그 우승' 감독 포스테코글루 전격 경질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 구단은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부활시키고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 트로피를 획득한 감독이 되었다는 공로를 인정했다. 그러나 EPL에서 2년 연속 심각한 성적 부진이 나타났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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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초반에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최근 EPL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2024-2025시즌에는 E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이지만, 우승에만 심취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이며,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믿는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추후 새 감독을 선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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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을 이끌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두 시즌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그동안 경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EPL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를 기록하며 승점 38에 그쳤고, 순위는 강등권(18∼20위) 직전인 17위까지 추락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여론이 시즌 내내 이어졌다.


결국 시즌 마지막을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로 장식하며 웃었지만, EPL에서의 최악의 성적표에 발목이 잡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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