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김숙 "차 사려고 모았던 적금, 대선배 믿고 주식 샀는데 휴지돼.. 자전거 타고 다녔다"

코미디언 김숙, '유퀴즈'서 주식 투자 실패담 공개


코미디언 김숙이 지인의 추천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큰 손해를 본 경험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김숙은 유퀴저로 출연해 자신의 투자 실패 사례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에서 유재석이 김숙에게 과거 게임에 빠졌던 경험이 있는지 묻자, 김숙은 "게임에 빠지기 전에 먼저 주식도 했다"며 투자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대 작가 선배의 추천으로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600만 원이 20만 원으로 줄어든 쓰라린 경험을 상세히 설명했다.


경차 대신 주식 투자, 600만 원의 비극적 결말


김숙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어떤 선배님의 추천이 있었다. 제가 아는 대 작가님이었다"며 "그때 600만 원짜리 적금을 타서 경차를 사러 가고 있는데 그분을 은인처럼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 선배는 김숙에게 "'어디 가냐'고 하셔서 '차 사러 간다, 마티즈 사러 간다'고 하니 '조금만 넣어놓고 쏘나타 사자, 아니 딱 4개월만 넣어놓고 그랜저로 가자. 숙이 너도 연예인 아니냐' 하시더라"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숙은 "그러니까 귀가 팔랑팔랑했다"며 당시 투자 유혹에 넘어간 심정을 표현했다. 투자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선배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숙은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그분이 '나는 이제 여름옷만 산다. 나 다 때려치우고 몰디브 갈 거다' 하시니까 너무 믿음이 갔다. 대선배님이고 하니까 믿고 600만 원을 묻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나중에 겨울에 그분을 만났는데 여름옷을 입고 있더라. 몰디브가 아닌 한국에서. 그분이 저한테 '미안하다. 지금이라도 가서 돈 찾아라' 하시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숙은 "그래서 보니까 내 600만 원이 20만 원이 돼 있었다. 그때 자전거를 샀다. 그래서 한동안 자전거 타고 방송국 다녔다"고 말해 안타까운 투자 실패담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