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부진 탈출하나... 이정후, 2루타 2개+결승 희생타

이정후, 2루타 두 방과 결승 희생플라이로 역전승 견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7)가 멀티히트와 결승타를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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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날 두 차례 2루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7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제이슨 애덤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5 동점을 6-5 역전으로 바꾸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이 희생플라이는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5점 차 열세 뒤집은 샌프란시스코, 2연패 탈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초반 샌디에이고에 크게 밀렸다.


1회초 개빈 시츠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고, 5회초에는 잭슨 메릴의 1타점 2루타와 시츠의 2타점 적시타로 0-5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5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6회말에는 이정후의 2루타에 이어 맷 채프먼이 2점 홈런을 터트려 2점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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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7회말에는 엘리엇 라모스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2, 3루의 위기 상황에서도 시츠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서 벗어나 34승 2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35승 25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정후는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으며,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4로 상승했다.


1회말에는 닉 피베타의 커브를 공략해 상대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실수를 틈타 2루타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