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동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9시52분께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동 5층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인해 30여 명의 학생들이 긴급 대피했다.
대전유성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옆 교실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공부하는 도중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났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신속하게 소방차 등 25대의 장비와 60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약 30여 분 만인 오후 10시52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사고로 20대 중반의 여성 A씨가 중상을 입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실험실 내 각종 실험장비들이 화재로 인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아세톤을 이용한 실험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이스트 연구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