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282만 유튜버 침착맨, 채널 일부 유료화 선언했다가 철회... 구독자 반발에 무릎 꿇었다

침착맨 다시보기 채널 유료화 논란


인기 유튜버 침착맨이 다시보기 채널의 유료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부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웹툰 작가 출신으로 현재 28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침착맨은 지난 5월 31일 팬사이트 '침하하' 등을 통해 '침착맨 원본 박물관' 채널의 유료화 방침을 공개했다.


YouTube '침착맨'


공지에 따르면 생방송 풀버전 다시보기 채널인 '침착맨 원본 박물관'은 월 3,000원을 지불하는 유료 구독자들에게 먼저 공개되고, 일주일 후에는 무료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침착맨은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 다시보기 영상 전용 채널의 부재로 인한 콘텐츠 혼재와 편집 영상 출시 전 원본 내용이 먼저 소비되는 문제, 그리고 라이브 방송 특성상 발생하는 잔실수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다.


유료화 결정의 배경과 팬들의 반응


침착맨은 "본 채널에 힘을 주려면 생방송 원본 영상의 템포를 본 채널에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원본이 공개되어 편집본보다 1~2주 먼저 노출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서비스를 갑자기 제한하면 팬들의 불만이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처음에는 원본 영상을 일시적으로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편집본이 업로드된 후 다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부분 유료화를 통해 시청자 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YouTube '침착맨'


침착맨은 "기존 방식보다 이용에 불편이 있어 불만이 있을 것을 예상했지만, 결국은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표 이후 일부 구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침착맨은 추가 게시물을 통해 "모든 영상이 유료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주일에 3~4번 방송하니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접근이 제한되는 영상은 3~4개 정도"라고 해명했다. 또한 수익 증대를 위한 유료화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침착맨은 결국 다시보기 콘텐츠의 유료화 계획을 철회하고, 생방송 일주일 후 무료 공개 방침으로 선회하는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