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5일(수)

출구조사 결과에 '충격' 받은 나경원 "근소할 줄 알았는데 차이 많이나"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큰 차이로 뒤진 결과에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열세일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와서 아쉽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번 총선에서도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다소 많은 차이가 있었다"며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5.6.3/뉴스1


나 위원장은 패배 원인으로 선거운동 기간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당내의 여러 혼란으로 인해 저희가 뒤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재명 후보의 오만, 독선, 선거 막판에 터진 각종 관한 악재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아쉬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나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았는데, 그런 악재가 반영되지 않고 사전투표가 진행됐기 때문에 아쉽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연락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말씀을 못 나눴다"며 "저희로선 참 좋은 후보였는데 그 후보를 알릴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과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이 25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김문수 후보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5/뉴스1